[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대성산업은 2일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18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승인하는 등 차입금 상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대성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로부터의 차입금 중 일부인 606억원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이고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가능해지는 등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환권 행사 시점은 오는 2017년 12월 이후로 정했다. 비상장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함으로써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대위변제 취득 자산 1330억원이 예정보다 앞당겨 입금돼 지급 여력이 호전된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회사채 신속인수제,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금으로 차입규모를 축소해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전문기업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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