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회복세 공고하지 못해..대외 불확실성 유의"
2015-02-10 10:00:00 2015-02-10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경기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경제동향 2월호'를 펴내고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면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평가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2만2000명 증가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화학제품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및 통신기기, 의복 판매 등이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운송장비가 증가해 증가세가 지속됐다. 건설투자는 토목공사가 증가해 감속폭이 축소됐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줄었고, 무역수지는 흑자가 이어졌다.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 환율은 원·달러는 하락했으나 원·엔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기재부는 공고하지 못한 내수 경기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내외 경제동향 및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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