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서, 해외에 진출하려면?
2015-02-04 18:01:39 2015-02-04 18:01:3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내 도서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서의 해외 출판 및 유통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은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문화산업기관 2015년 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출판수출지원 계획과 해외출판 유통경로 등을 공개했다.
 
(사진=김나볏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출판산업 영역이 넓어지고 국내도서의 해외진출 수요도 크게 늘었다.
 
현재 해외번역문학 전문출판사인 미국 달키의 경우 해외 최초로 한국문학전집 25권 발간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미국 하코트와 블룸베리, 프랑스의 갈리마르와 세이유, 독일의 발슈타인, 스페인의 이페리온, 아르헨티나 바호 라 루나, 중국 인민문학, 일본 고단샤 등 해외 주요출판사에서 한국문학 출판 사례가 늘고 있다.
 
신경숙, 고은, 신경림, 문정희, 오정희 등의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의 해외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국내 도서의 번역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지원을 받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번역을 원하는 도서가 있는 경우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홈페이지(www.klti.or.kr)에서 번역지원대상도서를 추천할 수 있다. 접수 후 추천도서를 한국문학번역원으로 우편발송하면 심사를 통해 번역을 지원한다. 또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지정한 번역지원대상도서를 대상으로 번역지원을 신청할 수도 있다.
 
번역에 앞서 해외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싶다면 ‘번역.출판 국제워크숍’을 활용하면 된다. 2001년 이후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주제별로 국내외 해당분야 전문가를 초청한다. 이 행사를 통해 세계 출판과 번역, 문학계 등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국내외 번역 출판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도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경우, 볼로냐아동도서전, 런던도서전, 북엑스포아메리카, 베이징국제도서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등 다양한 국제도서전 참가를 지원한다. 주요 도서전이 열리기 1~3개월 전 공고를 낼 예정이며,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참가준비 및 후속 지원을 한다.
 
수출전자책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총 30종을 대상으로 평균 900만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로 하면 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출판수출지원센터에서는 3월과 8월, 11월 등 총 3회에 걸쳐 해외아동도서전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7월에는 도서수출가이드북 발간 및 설명회가 열리며, 연중 수출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한류 중국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중국에서 지린성, 산둥성, 산시성 등지에서 '작은 도서전'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 수출용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도 눈길을 끈다. 30개 출판사를 선정해 제작 실비 4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3월 초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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