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주로 의료비로 쓰여
의료비 > 식비 > 주거비 순
2014-12-17 12:00:00 2014-12-17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기초연금 수령자들은 기초연금을 주로 의료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을 지난 7월25일 첫 지급한 이래 현재까지 어르신들이 연금을 주로 어디에 쓰는지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비(44.2%)와 식비(30.2%), 주거비(15.8%)에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초연금 수령자 중 5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했다"며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대도시보다 지방일수록 보건의료비에 지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보건의료비 지출 비중은 80대 이상이 72.3%로 가장 많았고, 70대는 49.3%, 60대는 35.8%였다. 여성은 보건의료비보다 식비에 지출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또 기초연금 수령에 따른 생활의 변화로는 '병원에 가는 부담이 줄었다'는 대답이 55.0%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는 답변도 25.6%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433만6000명의 어르신에게 매월 최대 20만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7월에 410만6000명이었던 기초연금 수령자는 5달 동안 22만명 정도 늘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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