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국내시장 베스트셀링카로
현대차(005380) 쏘나타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산 베스트셀링 1위는 쏘나타로 신형과 구형,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국내 시장에서 총 8만8485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3월 출시한 LF쏘나타는 출시 이후 월 1만대 이상 팔리며 신차 효과를 누렸지만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이 반토막 나며 반짝 효과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LF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와 연말 적극적인 할인 판매로 신형과 구형,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총 판매량이 월평균 8000여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두 달 남은 올 연말까지 1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쏘나타가 올해 연 10만대 판매를 달성하면 2012년 이후 2년 만에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 2012년 아반떼(11만1290대)와 쏘나타(10만3994대) 등 2개 차종이 10만대 이상 판매된 이후 지난해 '10만대 클럽' 차량은 사라졌다.
특히 쏘나타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판매량 8만9400대로 판매 순위 4위로 추락해 올해 '국민차'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2위는 경차인
기아차(000270) 모닝이 차지했다. 모닝의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7만6846대며, 지난 10월 한 달 동안 9101대가 팔리면서 7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 4위는 현대차의 소형 아반떼와 대형세단인 그랜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차량의 누적판매 격차는 단 658대에 불과해 앞으로 남은 두 달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아반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지만, 올 들어 지난달까지 7만3854대가 판매되며 10만대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랜저는 누적 판매량 7만3196대로 아반떼의 뒤를 잇고 있지만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까지 5위는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가 차지했다. 싼타페는 6만6044대로 SUV 차량 가운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두 달 남은 상황에서 국산차 베스트셀링카 순위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남은 기간까지 치열한 판촉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막판 고객잡기를 위해 강화된 업체별 연말 할인혜택으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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