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3일 자사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파워봇’이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판매 4000대를 돌파했다며 한껏 고무됐다. 1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흥행조짐이 이어지면서 취약했던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도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 파워봇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약 60배 강력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진공 흡입 방식을 채택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기존 제품들은 진공흡입이 아닌 쓸어담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청소능력을 보였다.
브러시 역시 약 2배 넓어진 '와이드 빅 브러시'를 채용해 구석까지 말끔한 청소가 가능하고 고급형 진공청소기에 채택되는 먼지 분리 기술 ‘싸이클론 포스’를 적용, 필터 막힘이 적고 강력한 흡입력이 유지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가늘고 작은 장애물까지 감지해 회피하는 '풀뷰 센서'와 실내 구조를 꼼꼼하게 분석해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파워봇 구매고객들은 강력한 흡입력뿐만 아니라 리모컨에서 나오는 불빛을 따라가며 청소하는 '포인트 클리닝' 등 파워봇 특유의 재미있는 기능과 사용 편의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강한 흡입력과 스마트한 이동성, 사용편리성을 갖춘 파워봇이 모두가 꿈꿔왔던 진보된 로봇청소기의 모습에 부합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며 "파워봇의 차원이 다른 흡입력을 강조하는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은 혼수 가전으로의 인기와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고객, 맞벌이 가정 등에서 인기가 높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을 형성하던 모뉴엘이 법정관리로 무너지면서 삼성전자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출시 두 달만에 국내판매 4000대를 돌파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파워봇과 함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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