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일본 증시에 반등 기회를 제공했다.
전날밤 뉴욕 시장에서 기업 실적 호조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반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만 수요 부진 전망에 유가가 급락하고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2년여만에 최악의 성적을 내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됐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6일만에 '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01엔(0.92%) 오른 1만5073.5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닛케이지수는 장중 하락전환하면서 두달여만에 최저치인 1만4916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1만5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107엔대 아래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3일만에 반등하며 107엔을 지지하는 점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소니(1.5%)와 샤프(1.1%) 등 수출주들이 엔화 약세에 반등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억870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투자소식에 반등했으나 0.2%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에너지섹터는 원유가격 급락에 약세를 보였다. 인펙스홀딩스가 1.3% 밀렸고 일본석유개발이 1.9% 하락했다.
◇中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나흘만에 '상승'
장초반 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도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0포인트(0.6%) 오른 2373.67에 마감했다.
물가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치며 5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1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이 나란히 2%대 강세를 보였다. 중국생명보험(1.5%)과 평안보험(1.5%), 태평양보험(1.9%) 등 보험주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 하락에 항공주도 상승했다. 중국항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하이난항공(2.7%), 중국남방항공(6.6), 동방항공(6.7%), 해남항공(4.4%) 등도 강세였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88포인트(1.29%) 내린 8655.51에 거래를 마쳤다.
에바항공(4.4%)과 중화항공(1.5%) 등 항공주가 유가하락에 화답했다. 반면 모젤바이텔릭(-5.3%)과 한스타디스플레이(-7.0%), 컴팩매뉴팩처링(-5.5%) 등 기술주는 약세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1.56포인트(0.57%) 오르며 2만3179.53을 지나고 있다.
신세계개발(3.3%)과 항기부동산개발(1.6%), 신홍기부동산개발(1.5%) 등 부동산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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