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적인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내년 중 경쟁업체 리오틴토를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글렌코어가 리오틴토의 대주주인 찰코와 접촉해 잠재적인 인수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찰코는 리오틴토의 지분 9.8%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소식통은 "리오틴토가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의사를 분명히 확인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두 회사 간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공식적인 협상은 올 연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렌코어는 찰코 외에 다른 리오틴토 주주들의 의사도 확인하고 공식적인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재정적, 규제적인 장애물이 없는 지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글렌코어와 리오틴토의 인수는 광산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BHP빌리턴을 제치고 세계 1위 광산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렌코어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과 리오틴토의 철광석 프로젝트가 결합한다면 중국 건설 자재 수요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이번 인수설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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