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과 관련해 한국철강협회가 해외 광산업체들의 급격한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료생산업체들이 가격결정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급상황과 제조원가를 생각하지 않고 큰 폭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은 결국 제품가격 인상으로 작용해 자동차와 조선, 전기•전자 등 산업전반의 원가상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이후 추진되고 있는 호주 BHP빌리톤과 브라질 리오틴토의 호주 서부지역에서의 철광석 생산 합작사 설립 문제에 대해 ‘독과점 소지’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촉구했다.
협회는 “합작사 설립은 생산조절 등에 따라 큰 폭의 가격인상 사태를 일으킬 수 있어 철강업체의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철강업체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호주와 브라질 철강업체들로부터 수입하는 철광석 물량은 전체의 92.73%로 절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BHP빌리톤과 리오틴토의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내릴 경우 한국 내 법인 설립 불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철광석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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