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닥 지수가 3분기 어닝쇼크 경계감에 1.5% 가량 하락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포인트(1.45%) 내린 569.27로 장을 마쳤다.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코스피 대형주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된 데 따른 불똥이 코스닥 시장에도 튀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분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뜩이나 대형주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스닥 중소형주 실적은 더 악화됐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닥 시장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억원, 4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5.04포인트(0.25%) 내린 2026.6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지수는 특정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시장에 3분기 실적 시즌 부담이 겹치며 코스피는 줄곧 주춤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0원(0.90%) 오른 1053.80원에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단 가장 큰 변수인 엔·달러 환율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아울러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까지 시장의 관망세가 더 지속될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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