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민감한 얘기이지만 솔직했다. 부담을 털어버렸기에 진솔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저녁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에 6-3으로 승리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만을 꺾으며 우승을 이뤘다.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론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나지완은 마음 고생이 컸다. 강민호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나지완은 28일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8회에 점수 났을 때 눈물을 흘렸다"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팔꿈치까지 다쳤다. 마음고생 심했는데 금메달 따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오른 팔꿈치를 다녀 이제는 참고 뛰기 힘들 정도로 힘들다. 캠프 때부터 그랬는데 주사를 맞고 참았다. 뼛조각이 돌아다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한 게 없어 너무나 미안했는데 우승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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