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김광현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
2014-09-29 07:35:08 2014-09-29 07:35:08
◇김광현.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예선보다 공이 잘 맞아 당황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의 김광현(26)은 여러모로 중요한 역할을 맏았다. 시작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22일 태국전, 그리고 결승전인 28일 대만전에 모두 선발로서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전과 달리 대만전의 김광현은 그닥 빼어나지 못했다. 5.2이닝동안 69구를 던지면서 낸 김광현의 성적은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자신의 공을 마음껏 던지지 못했다. 만약 8회초에 타선의 4득점을 통해 역전하지 않았더라면 패전으로 기록될만한 투구였다.
 
김광현은 "비오는 날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힘들었다"며 "비가 그치라고 기도를 했는데 투구하는 내내 비가 와서 아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선이 2-1로 역전한 후에는 리드를 유지해야한다는 압박이 상당히 심해서 마운드에서 떨었다"며 "오늘 압박감이 엄청 심했다. 모든 사람이 내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집중하는 데에 평소에 비해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 점수를 내면서 이겨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큰 경기(아시안게임)에 등판했다는 사실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이런 중요한 경험을 발판 삼아서 다음 번에는 더욱 잘 던질 수 있게 피칭하겠다.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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