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부양책 소식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및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를 앞둔 경계감이 교차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4포인트(0.17%) 내린 6780.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9661.50으로 28.57포인트(0.30%)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22.26포인트(0.50%) 밀린 4431.41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중국 5대 은행에 대해 각각 1000억위안씩 지원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개선 시켰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꺼내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와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를 앞둔 경계감이 짙어지며 증시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와 관련해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독립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리 젠킨스 LNG캐피탈 신용 전략가는 "유럽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지표부진했다. 유로존의 8월 물가 상승률 최종치는 0.4%를 기록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코메르츠뱅크(0.15%), 도이치뱅크(0.63%)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이 밖에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파업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4% 가까이 뛰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