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짙어진데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2%) 오른 6830.11에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10.53포인트(0.11%) 하락한 9700.1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58포인트(0.04%) 내린 4450.7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따른 영국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문제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왕은 분리독립 투표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연축의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텔리포니카 도이칠란드의 주가가 22% 넘게 폭락했다. 바클레이즈가 목표 주가를 하향한 탓이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 은행도 에밀리오 보틴 회장 타계 소식에 0.7%의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영국 가정용 개량용품판매업체 킹피셔는 분기 실적이 지지부진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4%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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