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된 영향이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4.41포인트(0.65%) 상승한 6873.5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19.47포인트(1.26%) 오른 9626.4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43.54포인트(0.99%) 뛴 4421.87에 장을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과 관련, 휴전 및 평화 촉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두 정상은 전화로 동부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끝에 영구적으로 교전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4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이문트 잭싱어 프랑크푸르트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지정학적 불안도 다소 완화되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지난달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5를 기록했다. 직전월의 53.8과 예상치 52.8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요거트 생산업체 다농이 엠마뉴엘 파버를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89% 올랐다.
렌탈 장비 업체 애쉬티드의 주가는 연간 실적이 종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4% 가까이 급등했다.
네덜란드 최대 금융서비스 업체 ING그룹은 미국 보야파이낸셜의 지분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1.5%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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