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6일 오후 SK네트웍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련 업계와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SK네트웍스가 고객정보를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대리점에 휴대전화를 공급하는 유통망 역할을 하고 있는 업체다. SK네트웍스는 채권 관리와 사후서비스(AS) 제공을 위해 개인정보를 보관 중이다. 경찰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SK네트웍스가 2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지정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에 저장했다는 점이다. 경찰은 SK네트웍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본래 용도 외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고객 정보가 유출되거나 유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 회수와 AS를 위해 고객정보를 저장한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유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