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상장용 섹터지수 4개 12일 공개
정보통신·에너지 화학·자유소비재·금융 등
거래소, 구성종목 특별변경 조치 후 발표
2014-09-02 12:00:00 2014-09-02 12: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적인 섹터지수 4개가 오는 12일 선정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우리나라 대표산업으로서 코스피2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통신 ▲에너지 화학 ▲자유소비재 ▲금융 등 4개 섹터를 선정하고 관련지수를 오는 12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4개 섹터 관련지수는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됐다.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와 섹터 관련 국제 연계거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기존 기업 중심의 섹터분류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투자자 중심의 섹터분류 방식을 채택했다.
 
또 종전 동일 섹터 내 상관성이 낮은 종목, 이질적 업종의 종목은 섹터 재분류를 통해 섹터의 선명성을 제고했다.
 
정보통신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등 20종목으로 구성되며 312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 중 전선과 전력기기업을 영위하는 대한전선(001440), LS(006260), LS산전(010120)은 IT와 연관성이 낮아 정보통신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됐다.
 
에너지화학은 LG화학(051910), 한화(000880), SK(003600) 등 29종목으로 구성되며 76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 중 건설관련업을 영위하는 KCC(002380), LG하우시스(108670)는 에너지화학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됐다.
 
자유소비재는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161390), 롯데쇼핑(023530) 등 40종목으로 이뤄지며 185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 중 건설업, 유통업 등을 영위하는 삼성물산(000830), LG상사(001120),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됐다.
 
금융은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17종목으로 141조원 규모다. 구성종목 변경 없이 기존 구성종목 그대로 산출됐다.
 
이번 선물상장을 위한 4개 섹터지수는 구성종목 특별변경 조치 후 발표된다. 선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수산출 주기도 종전 10초에서 2초로 단축되고 지수명칭도 일부 변경된다.
 
거래소 측은 내년에는 상장기업 관리목적에서 산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지수와 별도로 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 투자에 적합하도록 섹터지수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의 섹터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섹터지수 개발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와 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섹터지수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와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9월중 섹터지수 개발과 섹터지수 선물시장 개설 관련 운용사, 증권사,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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