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0.85포인트(0.48%) 상승한 1만6919.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9.20포인트(0.43%) 오른 4527.51을 기록, 이틀 연속 1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86포인트(0.50%) 뛴 1981.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으로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의 7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109만3000건으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달 건축허가건수는 105만2000건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 100만건을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팀 루드로우 마운트루카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급격한 성장세가 아닌 비교적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증시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된다"며 "견고하지만 극적이지는 않은 이날 지표 결과는 강력한 경제 성장세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완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주당순익이 1.5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44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238억달러로 집계됐다.
할인 유통업체 TJX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75센트로 월가 전망치 73센트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홈디포와 TJX의 주가는 각각 5.5%와 8.65% 급등했다. 의류업체 어반아웃피터스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덕분에 주가가 4.52%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1.4% 뛰어 지난 6월 7대1 주식분할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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