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연봉킹'은 신종균 IM부문 사장
2014-08-14 16:35:46 2014-08-14 16:40:06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 경영진 중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연봉킹'은 이번에도 역시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1분기에만 90억원 가까이 쌓였다. 이어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순으로 많은 보수를 지급 받았다.
 
◇신종균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총 113억45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삼성전자 전체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금액은 급여 8억6400만원에 상여금 13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89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기간 권오현 부회장은 53억7400만원(월급여 10억4200만원, 상여금 35억9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억3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윤부근 사장은 28억8600만원(월급여 8억6400만원, 상여금 13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억3000만원)을, 이상훈 사장은 19억3800만원(월급여 5억6200만원, 상여금 9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억1400만원)을 지급받았다.
 
2분기만 따질 경우 등기이사 4명 중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았다. 권 부회장은 2분기 39억4800만원(1분기 14억2600만원)을 받았고, 같은 기간 윤부근 사장은 16억9000만원(1분기 11억9600만원), 신종균 사장은 16억8100만원(1분기 96억6400만원), 이상훈 사장은 11억6500만원(1분기 7억7300만원)을 받았다.
 
1분기에는 신 사장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성과 인센티브를 받으면서 보수가 다른 등기이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분기에는 지난해 성과 인센티브가 제외되면서 권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등기이사 총 4명에게 215억4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외이사 2명은 86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 또는 감사 3명은 1억40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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