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8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3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2.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3556억4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05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31.9% 증가했다. 특히 비수기를 딛고 일궈낸 성장이어서 주목도가 남다르다.
파라다이스는 하루 앞서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295억2800만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5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35.9% 줄었다.
강원랜드는 게임기구 증설 등 카지노 환경 개선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카지노 영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96억원의 매출에 그쳤지만, 카지노 부문에서 16.2% 늘어난 34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비카지노 부문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회원 영업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 급증했다. 일반테이블과 슬롯머신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1%, 14.9% 늘었다. 입장객은 컨벤션 행사와 리조트 단체행사 취소 등으로 1.7% 줄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테이블 증설 비용이 반영됐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이번 2분기는 연휴 영향과 게임기구 증설 효과로 카지노 영업이 선전했다"면서 "3분기에도 매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매출액은 늘며 외형적 성장은 이어갔지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분기 새로운 광고를 집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늘었고, 각종 재산세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 관광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리노베이션한 호텔 부산이 정상영업에 들어가면서 3분기에는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매를 위해 지불한 금액)은 1조7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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