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車산업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
2014-08-07 11:00:00 2014-08-07 11: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 7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을 비롯해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내수판매의 경우 여름 휴가철 특수와 함께 ‘신차(新車) 효과’가 겹치면서 국내 완성차 5사 모두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완성차 생산(40만9283대) , 내수(14만6226대), 수출(26만6741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4%, 4.0%,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내수·수출 현황 및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선 완성차 생산의 경우 현대차(005380)(16만5473대)는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기아차(000270)(16만8574대)는 신형 카니발 효과 덕분에 각각 8.3%, 36.1% 증가했다.
 
한국지엠(5만1400대)은 전년 부분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무려 47.5% 생산이 급증했고,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상승으로 8.9% 증가했다. 쌍용차(003620)(1만1406대)의 경우 수출부진 탓에 생산이 유일하게 1.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LF쏘나타, 신형 카니발, 그랜저 디젤, SM5 디젤 등의 잇단 신차 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현대차(5만9640대)는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신차 효과로 0.6% 소폭 증가했고, 기아차(4만2305대)는 신형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3, K5 등 주력모델의 판매 호조로 1.9% 증가했다.
 
한국지엠(1만3307대)은 올란도와 트랙스의 판매 호조에도 스파크, 크루즈 등의 부진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6027대)는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 회복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고, 특히 르노삼성(6040대)은 SM5 디젤 출시로 18.5%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1만81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 및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한 26만674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말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1.9% 소폭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프라이드, K3, K5, 쏘렌토R 등 주력 차종의 인기로 33.1%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마티즈 등 경승용차와 트랙스 등 SUV 호조로 12.5% 증가했으며, 쌍용차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시장 침체로 13.2%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5 수출 호조로 26.7% 늘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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