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모든 일상이 데이터화되는 시대에 재난관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30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재난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IT업계와 정부, 학계, 공공기관 등 재난안전 관련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에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첨단 신기술을 비롯해 데이터를 통한 예측 중심의 새로운 재난관리 패러다임이 논의된다.
데이터 시대에서 재난관리의 핵심은 '사전예측·예방'과 '집단지성의 활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에는 재난예측 기술이 부족한데다 슈퍼컴퓨터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했지만, 현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측·분석 기술과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 기법 등이 확산되고 있고 컴퓨팅 파워도 급속히 발전해 재난 사전예측이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SNS 등을 통해 사람과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정부 중심이 아닌 공공-민간 연계, 일반시민 간 참여·소통이 원활해져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쌍방향 재난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재난관리' 세미나에서 NIA는 재난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기법과 미래예측·예방의 발전단계를 제시하고,
SK텔레콤(017670)은 사물인터넷 등 센서데이터를 활용한 재난대응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ICT기반 재난관리 서비스기업인 (주)차후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사례를 참고해 생활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참여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발표한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재난 예측분야의 시뮬레이션 활용 사례와 발전방향을, 한국재난안전기술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재난위기관리의 필요성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해 자연재해 예측 외에도 범죄·경제위기·질병 등 사회적·인적 재난을 예측하기 위한 각국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사회 시스템의 혁신(저비용·고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날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재난안전 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전략센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야별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예측모델을 개발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문제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