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시대 비추는 거울"..Bicof, 내달 13일 개막
2014-07-28 15:34:36 2014-07-28 15:39:13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내달 13일부터 5일 간 열린다.
 
행사를 앞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참석해 만화축제의 다양한 전시와 컨퍼런스, 참여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네이버 웹툰에 <찌질의 역사>를 연재 중인 김풍 웹툰 작가와 <드래곤볼 Z 카이>, <강철의 연금술사> 등에 출연한 서유리 애니메이션 성우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올해로 17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이라는 시사성 강한 주제 아래 진행된다.
 
먼저 작가특별전으로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담은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전>과 원전문제를 다룬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이 열린다. 또 기획전으로는 위안부 피해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지지 않은 꽃> 앙코르전을 비롯해 시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전시가 관객을 맞이한다.
 
오재록 원장은 "올해 앙굴렘만화축제 <지지 않는 꽃> 출품이 이번 주제를 선정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만화가 물론 재미있고 즐거워야 하지만 한편으로 시대의 삶과 애환을 담아내는 거울이라는 점을 생각해 만화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재동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내실 있고 깊이가 있다"면서 이번 축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만화 작가와 만화 팬들이 직접 만날 기회가 확대돼 기대를 모은다. EBS ‘소설마당 판-라디오 웹툰’ 공개방송, '만화야 놀자! 만끽' 행사, 인기 만화가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중 진행된다. 또 만화인 캠핑 ‘야광캠’에는 100명 이상의 만화가들이 1박2일 동안 함께 할 예정이다.
 
만화 마니아 혹은 만화 관계자들이라면 축제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는 IT 트렌드인 3D프린팅과 만화산업의 접목을 시도하는 'MANHWA+3DTECH 세미나'와 미국의 마블 편집장 악셀 알론소와 함께 하는 '만화 정글 세미나'로 꾸려진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페어관은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로 꾸려진다. 특히 만화가 스스로 본인 작품에 대한 브랜드를 만들고 관계자들에게 피칭하는 '만화, 생생 피칭쇼'를 통해 만화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5일간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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