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약보합에서 마감한 가운데, 해외주식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02% 하락하며 약보합을 보였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6% 올랐다.
◇국내펀드성과 대부분 시장하회..배당주펀드 홀로 강세
코스피지수 강보합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의 약화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실적 경계감이 계속됐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배당주식펀드가 0.07%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 2기 경제팀이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등 적극적인 배당 확대유도정책을 검토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200지수 상승에 K200인덱스펀드도 0.30%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0.31%, 0.71%씩 하락했다. 대형주의 기업실적 부진에 중형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중형주 성과는 0.56%로 우수했고, 소형주가 0.28% 성과를 보였지만 펀드가 따라가지 못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종목별 장세에 펀드 성과가 달라졌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2%, 0.09%씩 소폭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는 각각 0.03%, 0.07%씩 오른 반면, 시장중립펀드는 0.48%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 1.86% 상승..중국주식펀드 강세
한주간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6%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한주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3.16% 상승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및 친환경 자동차의 구매를 장려하는 정책 발표가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2.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에 주 초반 브라질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1.80% 올랐다. 인도증시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자본유입규모 증가, 정부의 경제개혁 가속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추가제재, 실물지표 부진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또한 러시아주식펀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BOJ 부총재가 일본의 수출 회복과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소유형 기준 모든 유형의 섹터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주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했던 헬스케어섹터펀드는 4.56%의 수익률로 이번주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83%의 성과를 기록했고, 금융섹터와 멀티섹터도 각각 0.57%, 0.32% 상승했다.
(자료제공=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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