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가장 핫(hot)한 투자처 중 하나가 배당주다.
특히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배당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피력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배당주 투자는 지루하고 보수적인 방법으로 여겨졌다. 증시 활황기에서 배당수익률 몇 퍼센트를 추구하는 것은 매력없는 일이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주가 조정기나 폭락기에는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된다.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당주라면 어느 정도 안정성이 검증된 경우가 많다.
또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새로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도 한다.
최근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증시 박스권 움직임이 장기화되면서 배당주 매력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몇년 전만 하더라도 예금 금리가 6~7%가 가능했다. 또 주식시장에서 10% 넘는 수익을 달성하는 투자자들도 비일비재했다.
이 당시 4~5%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고배당주는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금리가 2%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증시까지 2000선 전후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가치가 올라갔다.
구조적으로도 배당은 중위험·중수익에 부합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연금 위주로 은퇴 자산을 운용하게 됐고, 연금은 장기 투자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박근혜 2기 경제팀이 배당소득 증대세제 도입,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 배당 결정내역에 대한 주주총회 보고, 거래소 배당주가지수 개편 등 배당 확대 정책을 마련키로 해 배당 수익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배당이 확대되면 주식이 자산으로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주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최근연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들과 함께 향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큰 유보율이 높은 기업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겠다.
또 직접 투자 뿐 아니라 배당주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를 통해서도 배당주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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