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헌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제공한 구원파 신도가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지난 17일 구원파 신도들의 근거지인 금수원 헌금관리자 겸 구원파 총무부장 이모씨(70·여)를 구원파 헌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구원파 헌금 수십억원을 유 회장 자녀 회사에 제공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다며 구원파가 자체적으로 모은 돈 5억원 중 일부를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5일 금수원 인근에 있는 이씨의 자택에서 이씨를 체포한 뒤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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