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기준금리 결정은 금통위 소관"
2014-07-18 09:27:26 2014-07-18 09:31:4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결정의 권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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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사진)는 18일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기준금리는 금통위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언급을 안 하겠다고 하셨다"며 "그대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결정은 금통위 고유의 권한임을 재차 강조한 것.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금리인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금리 인하 여부는 금통위에서 결정할 일인만큼 직접적으로 의견을 내기 어렵다"면서도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금까지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1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이 총재는 "기존 성장률 전망치가 큰 차이는 없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2분기 소비부진 영향을 반영했다"며 "부문 간 성장내역을 보면 소비가 많이 줄지 않았고 순수출의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홍기택 산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아제이 칸왈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불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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