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8만원에서 104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5780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4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제과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컸고, 중국도 회복세이긴 하나 성장률이 낮아 예상만큼의 마진 개선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지난 1월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후 소비 저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지속되고 있어 실적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지만 밸류에이션 기간 이동에 따라 목표주가는 약 6%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의 급격한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사업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므로 2012년 리레이팅 이후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R) 35배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지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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