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씨티그룹에 이어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미국의 대형 금융주들이 의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0억4000만달러(주당 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3.0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 역시 9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였던 79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은행과 대출부문의 수익이 개선되며 기관투자자와 고객 서비스 부문 수익 부진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JP모건 역시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JP모건은 2분기 순이익이 60억달러(주당 1.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1.29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또한 매출 역시 25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였던 23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신용카드, 대출 등 소비자 금융부문의 수익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금융 시장과 모기지 부문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은 강한 실적을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0% 올랐고 JP모건의 주가 역시 3.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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