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9% 올랐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5%와 사전 전망치 1.6% 상승을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다만 영란은행(BOE) 목표치인 2.0% 상승은 6개월 연속 밑돌았다.
◇영국 CPI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같은달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주류, 담배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예상치 1.7%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영국 CPI는 전월 대비로도 0.2% 높아져 0.1%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하지만 사무엘 톰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흐름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최근 수 개월간 글로벌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식품 가격의 추가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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