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의 첫 번째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사진제공=대림그룹)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림그룹은 첫 번째 민자발전소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가 다음달 1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는 780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오는 8월 2호기가 준공되면 총 15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50여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 여름 수도권의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로 경기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의 54만7000㎡ 부지 위에 건설됐다. 지난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11년 3월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1년 9월 착공 이후 2년8개월의 공사와 시운전 기간을 거쳤다.
대림그룹이 대주주로 1조2300억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고
대림산업(000210)이 시공에 직접 참여했다. 발전소 운영은 작년 12월 민자발전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대림에너지가 담당한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다양한 친환경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와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 했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발전시스템으로 일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11% 정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가스터빈에서 천연가스를 연소해 발생하는 연소열을 통해 1차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후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 2차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 1호기는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터빈이 약 260MW의 전력을 발생시켜 총 78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이 가스터빈 방식의 발전소는 긴급정지와 신속한 재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용이하다"며 "전력수요가 저조한 저녁시간에 잠시 발전소 가동을 멈췄다가 급증하는 낮에 가동하는 등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과 대림에너지와의 시너지를 통해 에너지 발전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직원들이 중앙제어실에서 발전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제공=대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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