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후반기 원구성 합의.. 올해 국감 8·10월 실시(종합)
정보위 일반 상임위화 이견.. 법안소위 복수화 결론 못내
2014-06-23 15:00:14 2014-06-23 15:04:48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 원내지도부가 23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첫 협상을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여야는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빚었던 국정감사 분리 실시에도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올 8월과 10월 두 차례 국정감사를 분리 실시하고 6월 국회에서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각 상임위 법안소위 복수화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해 매듭을 짓지 못했다. 정보위원회 역시 국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개최하는 식으로 결론났다.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정례 회동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원구성이 더 이상 늦어져선 안되겠다는 여야 간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는 양보할 수 있는 만큼 다 양보했다'며 "국회가 일할 수 있는 출발을 했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News1
 
이에 따라 올해 국정감사는 먼저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10일간 실시되고 이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피감 기관 조정 등 기술적인 부분은 원내수석 협의를 통해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회기 중 2회 이상 개최되며 재정수반법률 등에 관한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부터 2월, 4월, 6월 국회와 정기국회에 예결위가 열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보위 일반 상임위화 문제에선 여야가 이견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가 "일반 상임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으로 진진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도 여야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특위,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지방자치발전특위, 지속가능발전특위, 창조경제활성화특위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하고 남북관계발전특위(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을 신설하기로 했다.
 
더불어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출을 위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3인씩으로 하는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선출 후 다음 본회의에 의결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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