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미약품(128940)의 나눔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가 더해지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굳건해졌다.
한미약품은 현재 의약품 지원사업과 의료봉사 활동, 다문화가정 아동 후원을 비롯해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를 주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업적 책무에 매진하고 있는 것.
◇국내 제약사 최장기 공익 캠페인 '사랑의 헌혈'
지난 1981년 사내 캠페인으로 시작된 '사랑의 헌혈'은 한미약품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매년 시무식 이후 진행되며, 그간 헌혈 누적 건수는 2014년 기준 총 4418회에 달한다.
이를 혈액량으로 환산하면 최소 141만3760㏄에 달한다. 이는 총 1만3254명(1인당 320㏄ 기준)에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헌혈 캠페인으로 수집된 헌혈증서는 긴급히 수혈이 필요한 단체나 병원에 기증된다.
한미약품의 헌혈 캠페인은 국내 제약회사가 벌인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한미약품 그룹 전 임직원의 자발성에 기인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한미약품 사원. (왼쪽부터) 배재웅, 이예슬, 김은솔씨. (사진=한미약품)
◇임직원, 이주민 등 소외계층 돕기 자발적 참여
한미약품 임직원은 이와 함께 이주 아동의 성장과 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2009년부터 자발적인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모임인 '한미부인회'는 매년 자선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금액을 한미약품이 지원하는 자선기금과 함께 이주 아동 지원사업 기관인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와 노숙인재활과 청소년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성남 안나의 집 등에 전달하고 있다.
보르도 빈첸시오 신부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안나의 집은 가출과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을 단기 보호하고, 가정복귀와 학업유지를 돕는 '푸른청소년쉼터'와 노숙인 무료급식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노숙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2011년 한미약품과 한미약품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이사장 송영숙)이 김철민 당시 안산시장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주 아동 지원사업 기관이다.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이 지원 기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체류난민 생계비를, 위스타트운동본부를 통해 다문화가정 의료비와 이주 아동 오케스트라 운영 등 보육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주 아동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를 운영하는 '드리밍 스타(Dreaming-Star)'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임직원이 자선바자회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2004년부터 의약품 지원..누적금액 70억원
한미약품은 국내외를 망라한 의약품 지원사업으로 인류애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함께 북녘 어린이를 위한 의약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가에도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0월에는 북한 수해지역에 영양수액제, 해열진통제 등 13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개성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정장제, 영양수액제를 포함한 2억여원의 의약품을 평양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매년 꾸준히 의약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금액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7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평양 만경대어린이병원 의약품 북송식에서 (왼쪽부터) 임종호 한미약품 상무,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임종철 한미약품 자문위원, 박창일 평화3000 운영위원장,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보건의료계 지원..학술·봉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
한미약품은 보건의료계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은 의료계 최대 규모의 상금과 수상자 면면 등에 힘입어 '의료계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은 이종욱 전 WHO 사무국장을 비롯해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 등 올해 현재까지 총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또 한미약품은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중소병원협의회와 공동으로 '한미참의료인상', '한미중소병원상' 등을 제정해 음지에서 봉사하는 의료인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밖에도 환자와 의사 간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청년의사신문과 함께 제정한 의료계 대표 문학상인 '한미수필문학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한국산문'에 등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역대 수상자. (사진=한미약품)
◇한미사진미술관·빛의소리 나눔콘서트 등 문화지원 활발
한미약품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미사진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국내 최초 사진전문 미술관이다.
지난 2002년 비영리갤러리로 시작해 2003년 사진전문미술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연평균 6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작가 지원과 학술, 출판, 국제 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사진을 소장·연구하면서 한국 사진사의 체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미약품이 후원하고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가 주최하는 자선 음악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콘서트를 통해 '빛의소리희망기금'을 조성해 장애아동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제1회 콘서트는 2013년 2월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개최됐으며, MPO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체임버와의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을 통해 성동장애인복지관과 장애아동 교육시설인 청록원을 후원기관으로 선정해 예술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2월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회 콘서트는 7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1회 공연을 함께한 이상재 하트체임버 단장과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강혜정의 합동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후원기관인 성동장애인복지관의 '어울림' 단원이 특별공연을 선보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사로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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