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특명..'소비불씨 살려라'
2014-05-18 13:36:26 2014-05-18 13:40:22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받은 유통업계가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1위 이마트(139480)신세계(004170)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크게 개선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 최저한도를 종전 1000포인트(1포인트=1원) 에서 10포인트로 크게 낮춘 것. 유통업계에서 멤버십 포인트의 오프라인 사용 최저한도를 10원 단위로 낮춘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멤버십 포인트는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신세계그룹의 경우 신세계몰, 이마트몰,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등 온라인 매장은 종전대로 1포인트부터 사용 가능하다. 반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적립포인트가 최소 1000점이 넘어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간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의 경우 오프라인 가맹점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한정해 놓고 최저한도를 1000점(1000원)으로 제안, 고객들이 주로 5000원 짜리 상품권으로 바꿔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젠 '자투리 포인트' 사용이 가능해졌다.
 
신세계그룹은 사용처도 백화점과 이마트, 온라인몰은 물론 스타벅스와 조선호텔, 신세계면세점, 보노보노, 자니로켓, 분스, 영랑호리조트, 위드미 편의점 등으로 확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멤버십 포인트 사용이 번거롭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2일까지 '제2회 프렌치 고메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 점포에서 프랑스 식문화를 알리며 고객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만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는 전국 13개 점포 식품관으로 확대해 진행하게 됐다"며 "전 점포에서 동일한 테마로 식품 행사를 진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 도레'와 초콜릿 브랜드 '꽁뜨와 뒤 카카오', 과일·야채 디저트를 선보이는 브랜드 '샤를앤앨리스', 프랑스 프리미엄 잼 브랜드 '레옹스 블랑' 등 총 10여개 식음료·베이커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또 '프랑스 와인&맥주 초대전'을 열어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특등급 5대 샤또 와인 중 샤또마고 96'(1.5L), 샤또 라뚜르 '84(1.5L)를 3병 한정 판매하고,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이자 F1(포뮬라1) 공식 샴페인인 'G.H 멈 NV', 프랑스 맥주 브랜드 크로넨버그 1664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사상 최대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개 브랜드 늘린 총 15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시즌오프 물량 역시 브랜드별로 최대 30% 이상 늘렸다.
 
또 시즌오프 행사 최초로 명품을 구매하는 내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6월6일부터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6일간 명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최초로 진행한다.
 
특히 중국인 고객을 위해 6월 한 달간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 추가 할인 혜택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잠실점에서는 18일까지 '해외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에스카다', '센존', '오일릴리', '비이커', '클럽모나코' 등 총 20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총 30억 물량의 13년도 S/S 상품을 준비했으며, 특히 '몽클레어'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남성, 여성, 아동 의류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대경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는 새로 참여하는 브랜드를 늘리고 사은행사를 강화해서 해외명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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