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가전제품은 5월과 6월 두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같은 판매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한해 에어컨과 제습기의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에어컨은 44.1%, 제습기는 58%가 5월과 6월, 두 달간 판매됐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5월과 6월에 구매하는 고객의 구성비는 크게 늘었고, 구성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5월과 6월의 매출구성비가 에어컨은 50%, 제습기는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부터 이상고온현상이 5월까지 계속되면서 지금도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상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에어컨과 제습기는 7월부터 제품이 부족한 품귀현상을 보였다.
에어컨의 경우 인기품목은 6월이면 판매가 완료됐으며, 특히 제습기는 지난해 7월에는 제품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이런 무더위와 제품 품귀현상에 대한 학습효과로 올 해 5월과 6월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에어컨과 제습기 등 여름 가전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품귀현상에 대비해 에어컨과 제습기의 물량을 확대했다. 에어컨의 경우 올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공기청정 기능, 절전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렸다. 특히, 제품이 없어서 판매하지 못했을 정도로 품귀현상이 심했던 제습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3배이상 물량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전 점포의 가전매장에서 본격적으로 여름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행사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10~30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오는 8월31일까지 롯데카드로 위니아 제습기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3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도 진행한다. 선풍기는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 행사장에서 진열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청량리점에서는 21일부터 25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본점에서는 23일부터 2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노원점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여름 인기 가전상품전’을 진행한다. 점포별로 행사기간 동안 진열상품에 한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이재진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전용 가전상품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2~3달 미리 구매할 때 효용이 가장 높기 때문에 연 매출에 50% 이상이 5월과 6월에 판매된다"며 "수요가 제일 많은 시기에 맞춰 할인 판매,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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