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제 성장률 탓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19분 현재(런던시간)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4.42포인트(0.15%) 내린 9641.6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75포인트(0.10%) 하락한 6834.1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0.57포인트(0.01%) 밀린 4444.36을 기록 중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 성장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내년과 내후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 또한 경제 위기감을 부추기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와 학계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로존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0.9%로 전망됐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인 1.1%에서 0.2%포인트나 내려간 수치다.
오는 2015년 전망치도 1.4%에서 1.3%로, 2016년 예상치도 1.7%에서 1.5%로 일제히
낮아졌다.
다만, ECB가 다음 달에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BMW자동차(-1.41%), 푸조(-0.15%)가 하락 중이다.
광산주인 리오틴토(-1.35%), 엥글로우아메리칸(-0.90%), BHP빌리턴(-0.42%)도 하락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