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시내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면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 주민들은 서부간선도로 진출입구가 주거지와 인접해 소음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금천구 쓰레기 적환장 이전도 언급했다.
이에 시와 주민들은 현장조사를 통해 서부간선도로와 경부선 철도의 기존 수직형 방음벽을 꺾음형 방음벽으로 도성하며 2배 더 확충해 소음을 줄인다는 계획에 합의했다. 또 적환장은 개착터널 부지의 윗부분을 활용해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지상도로는 일반도로화 하고 안양천과 연계한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은 성산대교 남단~금천IC이며 왕복 4차로, 연장 10.33㎞의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528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서부간선지하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의 승인 등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다"며 "하지만 민-관이 협력해 지하도로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원활한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남단)~금천구 독산동(금천IC) 서부간선지하도로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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