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사고 해역 풍랑예비특보..수색 난항
2014-05-10 11:38:15 2014-05-10 11:42:16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해역에 풍랑 특보 발령을 위한 예비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현재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9시29분부터 이날 오전 0시53분까지 수중 수색을 진행해 4층 선수 좌측 격실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이후 바지선 위로 물결이 넘어올 정도로 파도와 바람이 강해 재입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현재 대책본부는 희생자 유실 방지를 위해 여객선 침몰지점 남동쪽 4∼5㎞ 지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에 안강망 어선 21척으로 어구 40틀을 설치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해안선 중 육안으로 수색하기 어려운 암벽 사이 취약 수색을 위해 수협 등 어업인들과 협의해 소형 어선을 활용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희생자와 유실물의 이동 궤적은 파악하기 위해 이날 마네킹이 부착된 표류부이 1개, 일반 표류부이 2개 등 3개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름 유출로 피해를 보는 동·서거차도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안가 방제에 참여한 어업인들에게 방제비를 선지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사망자는 275명이며,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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