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이자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 회장과 측근, 계열사 등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국세청으로부터 유 회장 등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발된 대상은 유 회장을 비롯해 차남 혁기 씨 등 개인과 세모 계열사 10개 법인이며, 포탈 세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국세청과 검찰 등에 따르면 유 회장 일가와 계열사 등은 매출액과 매입액을 속이거나, 물품 대금 등을 속이는 방법 등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국에 있는 계열사나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자금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지나 아해 등 국내계열사는 유 회장의 사진 작품을 회삿돈으로 고가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유 회장에게 거액의 자금을 몰아줬으며, 이 자금은 미국에 있는 아해프레스 등에 외화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사진=YT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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