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효과..1분기 영업익 1376억(종합)
2014-05-09 13:26:05 2014-05-09 13:30:1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강원랜드(035250)가 레저업계 불황에도 카지노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로 1분기 성적을 끌어올렸다.
 
강원랜드는 9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1376억1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33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59억89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19.2% 늘었다.
 
1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은 3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지만,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285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카지노 부문이 비카지노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영업이익률은 36.9%를 기록해 전년 동기(34.6%)보다 소폭 상승했다.
 
카지노 부문 중 회원영업장은 646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고, 일반테이블도 전자게임 추가 등의 증설 효과로 9.4% 증가한 16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슬롯머신은 11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다만 지난 2월 강원지역 폭설의 영향으로 전체 입장객은 지난해 1분기보다 3.9% 감소한 74만5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비카지노 부문 중 호텔은 62억원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10% 줄었고, 콘도, 스키 등 레저사업의 매출은 평균 5.7%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광고선전비와 복리후생비 등 관리비를 23% 줄이고, 매출원가가 8.8% 증가하는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워터월드, 테마파크 등 단위 사업에 780억원, 하이원콤플렉스타운,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등 지역 연계사업에 903억원 등 올해 1909억원의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증설 효과는 1분기뿐만 아니라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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