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제재에 맞대응할 생각 없어"
"우크라 사태와 러시아는 무관"
2014-04-30 09:17:50 2014-04-30 09:22: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잇단 제재에도 아직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제재에 맞대응 해야 할 만큼 사태가 악화돼지 않았다"며 "그 상태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이 7명의 러시아인과 17개 기업을 추가 제재하고 유럽연합(EU)이 비슷한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거기에 상응하는 보복책을 펼 계획이 아직 없다는 뜻이다.
 
다만, 푸틴은 "이번 제재와 같은 것이 계속 이어지면 러시아 내 에너지 부문을 비롯한 각종 핵심 분야에 종사하는 해외 기업이 어디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진출한 서방기업을 제재해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푸틴은 "서방의 2번째 추가 제재는 그 상관관계가 불명확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이 러시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러시아의 교관이나 어떠한 군병력도 투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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