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소형 무장·민수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3일 산업부와 방사청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 연계개발에 대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민·군수 헬기 연계개발 사업은 민과 군의 헬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총 1조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날 정부는 사업계획과 추진일정, 계약조건 등 사업 세부내용을 소개하고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형 무장헬기의 경우 민수헬기에서 개발된 민·군 겸용 구성품을 활용하고 국제 기술협력을 통해 무장과 사격통제 체계가 통합된 형태로 2022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헬기 연계개발 사업 추진체계(사진=산업통상자원부)
소형 민수헬기는 국내외 업체가 기술개발과 시험평가·인증 등의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1만lbs급 소형헬기를 2020년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이번 사업은 수리온 사업 후 한층 더 성숙한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후화된 군용 헬기를 제때 교체하고 응급의료와 해상감시 등에 활용될 민수헬기 세계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5월 말까지 국내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해 각 사업의 기획과 사업화 방안, 사업의 연계개발 방안 적정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선발된 예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단계를 거쳐, 오는 10월에 주관 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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