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취업을 준비 중인 여대생 A씨.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토익시험 준비에 한창이다. 어느 정도 기본실력이 있기 때문에 6개월 독학이면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문제집을 사기로 했는데 한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어차피 토익 문제집은 일회용에 가까우니 중고책을 산다면 훨씬 경제적이지 않을까. 학생이라 경제적 여유도 없는데”
그래서 토익 관련 커뮤니티를 방문하니 매물로 올라온 문제집이 많았다. 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가능한 깨끗해야 하는데 더럽지 않을까”, “직거래를 하면 이상한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불황이 계속되면 타격을 받는 것은 절대다수를 이루는 일반 서민들이다. 통장은 금방 바닥을 보이고, 사고 싶은 물건구매는 또 미뤄진다.
결국 눈을 돌리게 되는 곳이 개인간 거래시장이다. 실제 개인간 거래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중고차와 중고명품 분야에는 각각 수십조원, 수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음지에 있으며 허위매물과 사기에 관한 논란도 많다. 정식으로 나온 서비스도 별로 없는 데다 기존 사업자들도 "우리는 중개공간만을 제공할 테니 거래자끼리 알아서 하라"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개인간 거래서비스가 네이버 카페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같은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터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개인간 거래서비스 '헬로마켓'.
터크앤컴퍼니는 3년 전 PWC컨설턴트, 한국 생산성본부 컨설턴트, 국제변호사, 서울대 교수, 네이버 개발자 등이 모여 만든 회사다. 아마 사상 최고를 의미하는 인터넷용어인 ‘역대급' 스펙 창업팀이라 해도 무방할듯 싶다. 터크앤컴퍼니의 창업모토는 간단하다. 안전하게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거래금 이슈를 '안전거래'라는 온라인 결제모듈을 통해 해소했으며, 직접 만날 필요없이 운송을 대행해주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둘은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올려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터크앤컴퍼니의 지난 사업성과와 회사비전은 무엇일까? <뉴스토마토>는 최근 이후국 대표이사를 만나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오랫동안 사업 준비한 컨설턴트 출신 CEO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터크앤컴퍼니 대표이사, 이후국입니다. 터크앤컴퍼니는 헬로마켓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중고시장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개인간 거래장터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죠.
◇ 이후국 대표 (사진=뉴스토마토DB)
-대표님 외모가 굉장히 출중하신데요. 사업에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사업 뿐 아니라 인생 자체에 도움이 됐죠. 하하. 농담입니다.
-요즘 집중하는 일이 뭔가요.
▲IT벤처 4년차입니다. 사업 순간마다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지금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존 기능을 고도화하는 것이죠.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꿨습니다. 사업가인 아버지를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이를 위한 경험을 차근차근 쌓았습니다. 먼저 대학 전공으로 경제학을 택했고, 군대도 병참장교로 갔습니다. 아울러 미국 MBA를 마치는 한편 뉴욕에 있는 회사에서 매니저 경험을 가졌습니다.
-매니저라면 무슨 직책이었나요?
▲한샘인테리어 뉴욕 지점장이었습니다.
-당시 주니어였을 텐데 어떻게 지점장이 됐나요?
▲입사 2개월 정도 지났을 때인데요. 회장님께서 뉴욕 지점에는 리더십이나 능력보다는 친화력이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를 발탁했습니다.
-연공서열을 깼을 정도의 파격적 인사였는데요. 능력이 출중했나 봅니다.
▲하하. 글쎄요. 아무튼 회장님 뜻대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매출지표도 좋게 나왔습니다.
-그다음 경력은 무엇인가요?
▲창업에 대한 꿈은 여전했고요. 한국기업의 실상을 알고 싶어서 PWC컨설팅에서 일했습니다. 컨설턴트만큼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는 데 좋은 직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 터크앤컴퍼니 구성원 (사진=터크앤컴퍼니)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등 컨설턴트 출신 스타트업 경영자가 꽤 있습니다. 그때 경험이 사업에 도움이 됐나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는 반면 냉정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힘든 측면이 있죠. 사업은 변수가 많고, 보고서처럼 답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조금 민감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펙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창업한 계기가 혹시 대기업으로 가기에 본인의 능력이 아깝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즉 경력목표나 야망이 그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글쎄요. 공감하지 않아요. 이보다는 삶의 방향이나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에요. 어떤 사람은 안정적인 길을 걷고 싶지만 또 어떤 사람은 치열함이나 도전에 희열을 느껴요. 삼성전자 임원이 되면 성공한 스타트업 경영자보다 훨씬 사회적 성취도가 높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한다고 해서 목표와 야망이 적다고 볼 수 없죠.
-혹시 창업경험이 있나요?
▲첫 창업이에요. 주위에서 사업하는 사람을 보면 다 그릇이 있다고 생각해요. 늦게 시작한 것은 좀 더 그릇을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연봉은 얼마나 줄었어요?
▲창업멤버마다 다 달라요. 많게는 5분의 1로 깎였고요. 지금은 최저생계비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4년째 동결상태입니다.
◇ 왼쪽부터 조대명 이사, 이후국 대표. 배성민 이사, 박지웅 이사, 한상협 이사 (사진=터크앤컴퍼니)
◇최고스펙 창업팀? 불균형한 창업팀?
-멤버소개 좀 부탁합니다.
▲우선 박지웅 이사는 국제변호사로서 친구였습니다. 그의 소개로 한상협 이사를 알게 됐는데요. 학자 출신입니다. 예일대 정치학과, 하버드 케네디스쿨, 서울대 교수를 거쳤죠. 가치관은 같지만 관점이 독특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조대명 이사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과 네이버에서 근무한 개발자인데요. 사실 안면이 전혀 없었어요. 한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참 맘에 들어 우격다짐으로 합류를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성민 이사는 한국 생산성본부 컨설턴트 출신으로서 예전에 일하다 우연히 만났는데요.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것을 보고 신뢰감을 갖게 됐죠.
-정말 최고의 스펙이긴 한데요. 팀 빌딩이 IT벤처답지 않게 불균형합니다. 지나치게 인문학 분야 인재가 많다는 느낌이에요.
▲우리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개인간 거래에요. 따라서 다양한 관점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결코 나쁜 팀이라 생각하지 않고요. 오랜 기간 쌓인 유대감과 문제해결 능력도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기획과 디자이너는 부재한 상태인가요?
▲서비스 기획은 다 같이 했습니다. 물론 저와 조대명 이사가 주로 했고요. 디자인은 확실히 약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프리랜서를 썼는데 곧 강화하려고 합니다.
-혹시 대표님은 결혼하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사업 자체가 많은 부담일 텐데요.
▲예. 그렇습니다. 다만 아내가 어린 시절 친구라서 제가 사업을 할 것으로 미리 알고 있었던지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 생계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기 자본금은 얼마인가요?
▲9억5000만원입니다.
◇ 헬로마켓 웹서비스 (사진=터크앤컴퍼니)
-꽤 규모가 큰데요.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플랫폼 비즈니스에요. 재무계획을 냉정하게 짜보니 3년 운영자금이 딱 이 정도였어요. 창업멤버 각자 돈을 냈고요. 주변에서 도와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제가 다 인수했으니 외부출자는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소모된 시점이 됐을 것 같은데요. 1차 투자를 고민하고 있겠네요.
▲맞습니다. 계획 중에 있습니다.
◇누적 등록아이템 340만개..거래액 400억원 돌파
-지금까지 성과를 돌이켜보면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개인간 거래만 하더라도 아이템이 하루 최소 1000개는 올라와야 하는데 우리는 1만개 이상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누적으로 치면 340만개 이상이고 거래액은 400억원 수준입니다.
-거래액은 어떻게 집계했나요?
▲추정치인데요. 판매가 완료되면 표시가 뜹니다. 이를 기반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헬로마켓 모바일 (사진=터크앤컴퍼니)
-중고시장 분야에서는 헬로마켓의 위치가 어떤가요?
▲일단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다음이 번개장터, 우리입니다.
-아이템 구상과정이 궁금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시장, 혹은 유망한 시장을 찾는 게 급선무였죠. 창업멤버 상당수가 해외경험이 있는데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개인간 거래 분야의 서비스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불황이나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고려해보니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데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기획 중인데요. 대표적인 해외 개인간 거래서비스 크레익스리스트를 보면 모든 것을 무료로 공개하지만 채용과 부동산 분야만 포스팅비를 받고 있어요.
우리도 모든 것을 무료로 할 것입니다. 다만 기존 기능을 유료화하기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분에 수수료를 받는 체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배너광고도 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언제쯤 비즈니스 모델이 붙을 예정인가요.
▲여러모로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요. 올해 할 예정입니다.
◇ 헬로마켓 모바일 (사진=터크앤컴퍼니)
◇허위매물 어떻게 잡나 알아보니..
-중고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허위매물이라고 봐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요?
▲가장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안전결제가 있습니다. 오픈마켓 거래와 유사한데요. 거래가 이뤄지고 구매자가 상품을 받았다는 표시를 하면 대금이 판매자에게 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유도와 자체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있어요. 애초부터 불량 이용자를 차단하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신고체계를 기반으로 블랙리스트를 마련하고 우리도 다른 사이트에서 신고를 받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자동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치트라는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에서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고 데이터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헬로마켓은 깨끗하고 믿을 만한 사이트라는 신뢰를 받고자 해요.
-안정성 외에 헬로마켓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자체적으로 기능을 만들기보다는 “이용자 불만이 무엇일까,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어요.
그래서 업계 최초로 택배시스템을 선보였는데요. 사람들이 거래할 때 ‘운송’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좀 더 편리한 상황을 조성한 것이죠. 또 위치기반서비스를 접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여겨볼 한데요. 이것도 우리가 처음 시도했습니다.
◇ 헬로마켓 웹서비스 (사진=터크앤컴퍼니)
-커뮤니티 활성화가 눈에 띕니다.
▲사실 서비스를 처음 내놓을 때는 없었어요. 하지만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개인간 거래모델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참여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용자층은 어떻게 되나요?
▲20대 여성이 가장 많습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30대 주부나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쟁사업자와 협업사업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앞서 언급한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경쟁자라 할 수 있는데요. 같이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협업사업자는 오프라인 기반의 벼룩장터 및 커뮤니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 그쪽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온·오픈 중고시장이 통합된다면 많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크레익스리스트 (사진=크레익스리스트)
◇"개인간 거래시장, 음지에서 양지로"
-롤모델은 무엇인가요? 크레익스리스트라고 보면 되나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꿈꾸고 있죠. 크레익스리스트는 비영리 서비스에 가까워요. 사업하기보다는 문화를 만든다고나 할까.
-앞으로 헬로마켓은 어떤 혁신을 추구할 생각인가요?
▲사실 우리는 혁신기업이기보다는 비효율을 해소하는 기업이 맞다고 봐요. 지금까지 개인간 거래모델이 음지에 있었어요. 인터넷기업들이 할 때마다 실패하고, 잘 되더라도 기업간 소비자 거래모델(B2C)로 바뀌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끼리 몰래하는 성격이 강했어요. 운영업체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방관하곤 했죠.
우리는 “이것은 답이 아니다. 이왕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철저히 방향은 기술혁신보다 어떻게 이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이런 식으로 계속 발전하다 보면 혁신을 이룬다고 봐요.
◇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사진=네이버)
-그러면 B2C을 도입할 생각은 전혀 없나요? 비즈니스 모델 마련은 쉬울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은 생각이 없어요. 다만 수익이 잘 나온다면 고려사항이 될 수는 있겠죠.
-회사 비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쉽게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중고시장 이용자는 ‘2030 젊은이’로 대표되는 특정인에 한정됐는데요. 은행 인출기처럼 언제든지, 또 누구든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플랫폼은 계속 콘텐츠가 쌓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는 안정화됐다고 생각하고요. 새로운 기능을 내놓기보다는 현재 나온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정체성을 체계화하는 한편 대학생 이용자 확보나 오프라인 연계 등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헬로마켓 많이 이용해주세요.
◇전문가들은 터크앤컴퍼니를 어떻게 평가할까?
스타트업리포트 자문단은 새로운 형태의 개인간 거래시장을 만들겠다는 터크앤컴퍼니의 비전에 응원을 보내면서도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지현 카이스트 교수는 “B2B, B2C 기반의 전자상거래와 달리 C2C 분야는 규모 있는 수익모델로 자리를 잡은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비슷한 사업자인 네이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와의 경쟁에서 이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그렇다고 전문영역을 개척하기에) 자동차, 전자제품, 명품 카테고리에 이미 선점자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지현 교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현하려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대규모 트래픽이 확보돼야 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제시했고, 박지웅 대표는 “국내 독특한 거래문화를 고려해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보다 정교한 커뮤니티나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상기 소장은 기존 거래장터가 취약한 부분, 예컨대 모바일 분야나 거래 신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업자들의 판매를 배제할 수 없으니 B2C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1999)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김지현 카이스트 교수 주요 약력
-다음커뮤니케이션 입사(2005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이사 겸 모바일 그룹장(2011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겸직교수(2011년~)
-SK플래닛 커머스 사업개발실 실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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