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카약(Kayak), 트립 어드바이저(TripAdvisor), 익스피디아(Expedia) 등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의 인기 속에 벤쳐 캐피탈들이 여전히 여행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관광사업에 기술을 접목한 여행기반 기술회사들이 모바일의 인기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급증하는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사진=로이터통신)
벤 홀메스 인텍스 벤쳐스 관계자는 “모바일은 여행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모바일 폰을 통해 그들의 삶을 통제하기를 원하고 여행도 그 중 일부” 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회사 사업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약과 검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료, 관광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앱인 트래블Doc(TraveDoc)는 중동이나 남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을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사들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민간 항공기 서비스업체인 플라이트나우(FlyteNow)나 요트 대여 회사인 세일로지(Saiogy)도 모두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
투자 증가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문 조사업체인 크런치베이스가 집계한 결과, 지난 2009년 이래로 40개의 나라의 여행 관련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미국과 영국, 중국이 주도를 하고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성장세도 무섭다.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 여행 관련 산업의 진입장벽이 그나마 낮기 때문에 러시아나 브라질 등에서도 투자가 활발하다. 아프리카에서도 창업 시스템이 성숙함과 동시에 여행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프 파그난 아틀라스 대변인은 “여행관련주 활성화로 소비자들이 여행의 편리함을 찾기도 하지만 회사들에게도 소비자 찾기가 쉬워진다" 면서 “경영 효율화와 소비자와의 유대감 강화가 명백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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