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 중인 오만 수리조선소(이하 ODC)가 200번째 수리선을 인도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일 ODC가 두쿰 조선소에서 수리 작업을 끝낸 200번째 선박, ‘머스크 위스콘신’호가 2월 말 선주 측에 무사히 인도됐다고 6일 전했다. 수리 실적 200척 달성은 2011년 4월 조업 개재 후 2년 반 만에 거둔 성과다.
ODC는 컨테이너선 이외에도 초대형 원유 운반선, LNG선 및 LPG선 등의 선종을 성공적으로 수리해 인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 75척의 선박을 수리해 연간 기준 최대 수리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ODC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제휴를 맺고, 한국 기업 최초로 중동 지역에 세운 수리 전문 조선소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정부와 조선소 건설 및 10년 간의 위탁 경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위탁 경영권은 옵션 계약을 포함해 최장 20년까지 보장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정부로부터 위탁 경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 받는다.
ODC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두 척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드라이 도크, 총 길이 2.8km에 달하는 5개의 안벽 그리고 40톤 이상 집크레인 14대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용덕 ODC 대표는 “ODC는 200척 인도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중동 지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리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리 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DC에서 작업 중인 현지 직원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