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염수정 추기경 등 19인 공식 서임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참석 '눈길'
2014-02-23 11:47:59 2014-02-23 11:51:5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한국 가톨릭 교회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공식 서임됐다.
 
2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염 추기경을 비롯한 19명의 새 추기경의 공식 임명을 알리는 서임식이 거행됐다.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순교자의 피와 추기경을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원형 모자)와 비레타(주케토 위에 쓰는 삼각모자) 그리고 추기경 반지를 수여했다.
 
서임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성과 봉사의 삶을 살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속적인 것이 정신을 지배하면 질투와 경쟁, 대립만이 남는다"며 "추기경들이 화합의 가치를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화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하기도 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 서임 예식이 거행됐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날 추기경 서임식에는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16세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임 예식 중에는 어떠한 박수와 환도도 금지됐지만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입장을 할 때와 한 추기경의 연설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됐을 때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전임 교황을 환영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2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600년만에 사임한 교황으로 기록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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