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3억5천만원에 낙찰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로 받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파리 경매장에서 24만1500유로(3억5145만원)에 낙찰됐다.

 

◇교황이 기증한 오토바이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데일리뉴스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유럽인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경매를 통해 교황이 기증한 오토바이를 샀다고 보도했다.

 

미 경매 전문업체 본햄스 관계자는 "교황의 오토바이가 감정가인 1만2000유로(1750만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말했다.

 

이날 팔린 1585cc 다이나 슈퍼 글라이드 모델의 연료통 위에는 교황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는 지난해 6월 할리데이비슨 창립 110주년 행사에 참여해 축도 미사를 접견하면서 이 오토바이를 선물 받아 구호 활동 단체에 기증한 바 있다.

 

판매수익은 로마 교황청 산하 자선단체인 카리타스를 거쳐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로마 호텔들에 분배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