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3분기 판매랑 포드 추월 전망…‘빅3’ 진입
콕스 오토모티브 3분기 판매량 추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판매 견인”
2026-09-25 10:19:57 ㅣ 2026-09-25 10:19:5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포드를 처음으로 제치고 분기 판매 기준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등 연비가 높은 차량의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외관. (사진=현대차)
 
CNBC와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3분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량을 51만1421대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포드의 예상 판매량인 50만4172대보다 약 7200대 많은 수준입니다.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합산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반면 포드는 7.1% 줄었습니다.
 
예상치가 확정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제너럴모터스(GM·67만1706대)와 도요타(64만2707대)에 이어 미국 시장 3위에 오르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 기준 포드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그룹의 판매 확대에는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차·기아와 도요타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선택지를 찾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이 같은 선택지를 갖추기 시작했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포드는 지난해 핵심 부품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기 픽업트럭 모델 공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포드 측은 올해 8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여전히 현대차그룹보다 많다면서도 “관세와 환율, 인건비, 공급망 때문에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차량을 제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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