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 중인 최저 임금 인상이 실현될 경우 약 100만명의 미국인이 빈곤층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보고서를 통해 최저 임금을 현행의 시간 당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릴 경우 90만명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평균 연간 소득이 2만4100달러(약 2560만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 1650만명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CBO는 예측했다.
그러나 최저 임금 인상은 일자리 감소라는 부정적인 결과도 함께 동반할 것으로 예상됐다.
CBO는 최저 임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되는 2016년 말까지 약 5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높아진 인건비 부담에 고용을 줄일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CBO는 최저 임금을 9달러로 인상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다.
최저 임금이 9달러가 될 경우 빈곤에서 탈피하는 사람은 약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으며 1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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