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실적 점검·음식료 가격 인상
2014-02-10 08:08:46 2014-02-10 08:08:46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날 장마감 후부터 당일 개장 전까지 쏟아져 나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동시호가에 들어옵니다. '동시호가공략주'는 매일 오전 8시10분 이러한 정보를 모아 투자자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종목 선정의 유용한 팁, '동시호가공략주'에서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10일 국내증시는 실적에 따라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제일모직(001300)현대제철(004020)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증권사 목표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음식료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검토·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제일모직·현대제철, 부진한 실적에 목표가 하향 봇물
 
지난 7일 제일모직(001300)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93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조910억원, 837억7300만원으로 각각 4.1%, 135.2% 증가했다.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는 오는 2016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투자계획도 재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올해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모직에 대해 "단순히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 간주하기에는 사업적으로도 부진했다"며 "눈에 띄는 실적 개선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에서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현대제철(004020)은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업황이 개선돼 이익 전망이 현재 예상보다 높아져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3고로의 본격 가동과 냉연 사업 가세로 실적의 성장이 담보된 상황이지만 주당순이익(EPS)은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가를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 음식료주, 가격 인상 효과 볼까?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004990)는 ‘월드콘’등 빙과류의 용량을 늘리면서 가격도 25∼60%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립식품(005610)은 이달 17일부터 일부 빵 제품가격을 평균 6.4% 올릴 계획이다. 크라운제과(005740)는 지난 7일 빅파이 등 7개 제품 가격을 7.1∼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롯데칠성(005300)농심(004370)은 올들어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를 인상한 바 있다.
 
가격 인상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만큼 주가에도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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